의외의(?) 결말주의
판 타블렛 의자는 시디즈고, 액정 타블렛는 듀오백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말을 들은지 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의자를 장만하지 않았다.
맨날 나중에 사야지, 좀 있다가 사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던 나날이었는데
오늘 '그래 듀오백 의자를 사자.' 하고 결심하게 됨.
듀오백 의자 이야기 하기에 앞서
원래 며칠 전에 버티컬 마우스를 샀었는데 불량이 당첨됐다.
(버튼으로 왼손 모드/오른손 모드 바뀐다는데 안 바뀜,
DPI도 상품 이미지에는 4단계라는데 나는 3단계만 됨)
교환 받아도 또 불량 당첨일까 싶어 반품하기로 했다.
이왕 버티컬 마우스 환불 신청한 거 돈 좀 더 내고 그냥 의자를 새 걸로 바꾸자 싶었다.
지금 쓰고 있는 의자는 내 의자는 아니고 원래 동생 의자였는데 메쉬 소재로 된 의자이다.
헤드, 등판, 좌판 모두 메쉬 소재로 되어있다.
어디 브랜드에서 만든 의자인지 아무리 의자를 위 아래 살펴봐도 상표라던가 정보가 전혀 없다ㅋㅋㅋ
구매 당시 생각해보면 동생이 그냥 저렴한 의자 아무거나 샀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정작 좀 더 비싼 내 의자가 불편해서 타지역 간 동생 의자를 내가 쓰고 있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매쉬 소재 의자의 장점
- 내 의자가 인조가죽 의자였는데, 인조가죽에 비하면 쿠션감이 좀 더 좋았다.
(물론 비싼 의자끼리 비교하면 또 다를 수 있음)
일단 내가 생각하는 장점은 이걸로 끝인가...?
통풍이 좋다고 하는데 나는 방석이나, 최근까진 커블체어 깔고 앉아서 잘 모르겠음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메쉬 소재 의자의 단점
- 청소 깔끔하게 자주자주 하는 사람이 써야 관리하기 편함.
나 같이 귀찮아하는 사람한텐 진짜 관리 난이도 헬
단점도 요정도? 막 크게 좋다, 크게 나쁘다 이런 건 없는 것 같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야지 하고 마음 먹고 듀오백 상품을 쫙 살펴봄.
보통은 네이버에 검색해서 쇼핑란 쓱 둘러보는데
네이버에 듀오백 검색해보니 제품이 엄청 많고,
비슷하게 생겼는데 모델명은 다르고 이런 케이스도 많았다.
그냥 마음 편히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공식 홈페이지 카테고리를 쭉 둘러보니
듀오백 내에서도 등판이 두 개로 갈라진 의자들을 모은 (찐)듀오백과,
사용하는 종류에 따라 분류한 카테고리 중에 여성용 의자가 있단 걸 발견했다.
각각 항목을 들어가서 구경해보았다.
등판이 허파마냥(?) 갈라져 있는 듀오백의 시그니처이자 트레이드 마크인 저 등판을 모아둔 카테고리 답게
일반 의자부터 좌식 의자, 세미나 의자 등 다양하게 있다는걸 발견할 수 있었다.
예전에 얼핏 듀오백 레이디 라는 레이블?을 들은 것 같아서 검색해보니
듀오백 레이디로 팔던 것들은 이제 단종됐는지
공식 홈페이지에 검색해도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라는 페이지만 떴다.
좀 보니까 이 카테고리에 있는 게 저 카테고리에도 있고,
한 제품이 여러 카테고리에 설정되어있던 건지
여성용 의자라고 해서 여자만 산게 아니고
남자분들 리뷰도 은근히 있었다.
생긴 거는 DK 2500G (패브릭) 그린 색상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지금 방 커텐이 녹색 계열이기도 하고, 평소에도 어두운 녹색이나 청록색 계열을 좋아함^.^...
그러나 나는 관리 개판으로 할게 뻔했기에...
패브릭 보다는 관리하기 (상대적으로) 편한 인조가죽 쪽으로 둘러보기로 함.
인조가죽 모델은 아쉽게도 색상은 검정색밖에 없었다.
대충 남들이 많이 산 거고 인조가죽이면 되겠지..하고 살 마음이 컸던 도중...
상세 사이즈를 보고 마음을 접게 되었다.
좌판 세로 부분(대충 허벅지 길이)이 저 정도면 지금 앉는 의자랑 크게 다를게 없다.
의자를 바꾼다면 이것만큼은 꼭 필수로 챙겨야지 했던 것이
1. 듀오백일 것
2. 좌판 크기가 작을 것
이 둘이었다.
듀오백을 고르기로 한 이유는 맨 위에서 말했듯이 내가 액정타블렛을 쓰고 있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이것또한 내가 액정타블렛 유저인 것도 살짝 영향이 있긴한데
무엇보다 내가 키가..작아서... 😂
(내 키 정보는 아래에 후술함)
액정타블렛을 나름 모니터처럼 세워서 쓰고 있긴하지만
5도 정도는 기울어져있고 나도 작업하다보면 앞으로 숙여서 작업하게 된다.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로 해야지 싶다가도 잠깐만 무의식 상태 되면 기울어짐...)
그러다보니 문제가 무엇이냐
일반적인 성인 의자 사이즈에서는 주먹 한 개 정도 공간이 빔
그리고 키가 작다는 것은..
비율 엄청 좋은 사람 아니고선 허벅지 길이도 짧다는 건데
이게 현재 내 상태.
내가 작은 키 중에서는 그으나마 큰..?축에 속하지 않을까 싶은 155cm인데
140cm대 분들이 봐도 극 공감하시지 않을까
살짝이라도 등에 기대면서 일하고 싶음...
어차피 앞으로 기울여서 일하긴하지만 그래도 정자세로 앉았을 때 등이 닿았으면 좋겠어
이런 이유로 좌판이 작은 의자를 찾고 있다.
여성용 의자 중에선 D2A 04HBA-SW 이 모델이 그나마 작은 의자에 속하지 않을까 추측해보는데
(참고로 맨 뒤에 W 이거는 뒤에 하얀색 판이 있어서 W가 붙는다고 한다.
그냥 D2A 04HBA-S는 까만색 판이 있다.)
왜 추측이냐면 맨 처음 모델 사이즈 측정에 비하면... 정보가 좀 빈약하다.
제일 필요로 하는 좌판이 몇인지를 모름
스크롤 올리기 귀찮으시죠 다시 첨부함
마음은 저 흰색 판 모델로 좀 기울어있긴한데
정확한 사이즈는 평일에 고객센터에 물어봐야겠다.
그러다 이것저것 찾던 도중 아동 의자도 한번 들어가보았다.
보통 초등..학생...들이 앉는 것 같다 ...^^
그런데 사이즈를 줄자로 재보니까 어..? 괜찮을 것 같은데..? 싶어짐
찾아보니 실사용 목적으로 아동 의자 구매하신 분도 있었고,
구글링 해보니 성인이 써도 괜찮을지 물어보는 커뮤니티 글도 있었다.
온가족이 써도 괜찮았다는 답변도 있는 걸 보니 괜찮지 않을까 싶음
내가 놓친걸수도 있는데 성인 의자에서는 못 봤던
등판 그로잉<-이란게 키즈 의자에는 있었는데
등판 전후/높이가 동시에 조절 된다고 한다.
생긴거는 솔직히 2,30만원대 의자 보다가
동브랜드 10만원대 키즈 의자 보니까 아무래도 그 차이가 느껴지긴 한데,
성인 의자에서는 뒤로 젖혀지는 기능 소개만 봤었음
근데 키즈 의자에는 등판의 >전후<위치 조절이 가능하다는 걸 보니
어..? 이거 좋아보이는데? 싶어졌다.
쓰면서 여성용 의자에서 키즈 의자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음...
(최상단에서 말한 의외의 결말주의가 바로 이거)
이 글에서는 크게 안 다뤘지만 모델에 따라 발 받침대도 있는 키즈 의자도 있었다.
아무래도 성인보다 아이들이 키가 다 제각각이어서
가정에서 조절할 수 있게 제작한건가 싶기도 함(뇌피셜주의)
그 덕분에 내가 키즈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지만(?)
암튼... 그래도 혹시모르니 여성용 의자 중에서 골랐던 모델
좌판 사이즈가 어떤지 평일되면 고객센터에 물어보고...
답 받은 거 보고 다시 생각해보자
끗
+
이렇게 구구절절 고민하다가 산 의자 이야기는 하단글 2번 항목에 써놨습니다!